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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상대로 32득점 '허재 아들'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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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맹활약…韓 남자농구, 19세 이하 선수권 첫승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 전주 KCC 감독의 둘째 아들 허훈이 맹활약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 13∼16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연장전 접전 끝에 96-95로 승리했다.

용산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허훈은 양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32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이었던 '한방' 역시 허훈의 손에서 나왔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당해 순위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체코전 전반까지 36-5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끊임없이 추격을 펼쳤지만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도 8점차로 밀려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한국의 뒷심은 강했다. 허훈이 3점슛을 터뜨려 추격의 선봉에 섰고 이어 조별리그 팀내 득점 1위인 강상재(고려대)가 2점을 보탰다.

이후 체코의 두차례 공격을 잘 막아낸 한국은 종료 7초 전 허훈이 87-87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한국은 92-93으로 뒤진 연장전 종료 55초 전 천기범(연세대)의 자유투 2개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허훈은 연장전에서도 4점을 보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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