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이 과도한 휴대폰 간접광고(PPL)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맨친'에서는 멤버들과 2PM, 2AM, 씨스타, 인피니트, 엠블랙, 레인보우 등이 다이빙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몇몇은 멤버들이 다이빙하는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며 자세를 모니터했다. 느닷없이 여러차례 등장한 이 과정에서는 휴대폰 제조사의 로고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특히 은혁은 자신이 다이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메일을 LTE를 이용해 내려받으면서 "와 진짜 빠르다"고 감탄해 시청자의 원성을 샀다.
이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시청률의 제왕'이 풍자하는 개그 소재와 다를 바 없었다. '시청률의 제왕'에는 시청률 상승을 위해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엉뚱한 제품을 홍보하는 레퍼토리가 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맨친' 보면서 노골적인 S사 휴대폰 홍보에 깜짝 놀랐다", "은혁이 '진짜 빠르다'라고 말한 거 어이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