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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중국인이라 다행' 실언에 '현대차 안살 것' 中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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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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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라 다행'이라는 국내 한 종합 편성채널 진행자의 언급을 놓고 중국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에는 1백만명이상의 네티즌이 관련기사를 검색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시청율이 높은 홍콩 위성TV 봉황위시(鳳凰衛視)의 인터넷판인 봉황망에는 8일 오후 3시반(중국시간) 현재 1만4,150건의 댓글이 달렸으며 17만명 이상이 기사를 읽거나 퍼간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 양우링(杨武陵)은 봉황망에 게재한 글에서 "중한양국이 우의를 강조하지만 이 진행자를 보면 한국인이 뼛속까지 중국인을 싫어함을 알 수있다"고 말했고 또다른 네티즌 주의(九嶷)는 "현대차를 살 계획이었는데 생각을 바꿨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환구시보 인터넷판인 환구망에서는 기사를 읽은 뒤 '소감란'에 '분노'라고 답한 중국 네티즌 수가 8일 오후까지 3만4천명을 넘었다.

이에앞서 중국 국제문제 전문지 환구시보는 8일 한국의 한 종편채널 뉴스진행자가 유발한 논란을 전했다.

신문은 "이 방송사 진행자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사망자 2명이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다'며 '우리 입장에선 정말로 다행'이라고 언급한 뒤 한국 시청자들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고 한국내 여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네티즌들도 해당 방송 진행자의 막말을 비난하는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해당 종편채널은 7일 오후 "매끄럽지 않게 생방송을 진행한 점을 사과한다"며 진행자의 실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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