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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에 있는 애완견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개의 뿌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9일(현지시간) "아메리카에 있는 애완견의 조상 대부분이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자 천연두나 기근, 전쟁 등으로 많은 원주민들이 죽었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정착했던 사람들과 애완견은 잘 적응해나갔다.
이에 그동안 아메리카에 있는 애완견이 대부분 유럽에서 왔다고 생각했었다. 아메리카의 애완견은 원주민들이 길렀던 개라고 주장한 연구도 있었지만 유전학적인 증거가 부족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아메리카에 있는 애완견 347 품종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에 있는 애완견 1,872개의 유전자와 비교 분석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아메리카 애완견 대부분이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유럽에서 온 애완견은 30% 보다 적었다. 치와와는 멕시코에서 발견된 화석과 DNA가 일치해 멕시코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로 그린란드 이누이트족의 개가 유럽의 개와 DNA가 일치하지 않는 다는 주장도 다시 힘을 얻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 B에 지난 9일(현지시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