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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연대 "성재기 투신은 양성평등 위한 것…자살 생각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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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대표 사고 국민들 앞에 사과, 남성연대 해산은 논외의 문제"

29일 오후 4시 10분경 서강대교 남단 고수부지에서 100m 쯤 떨어진 지점에서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격자가 발견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윤성호 기자)

 

남성연대가 고(故)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성연대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대국민 성명서에서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결국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남성연대 직원들은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이며, 성재기 대표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짊어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연대는 성 대표의 한강 투신에 대해 준비가 부족했고 위험한 도전이었던 것은 맞지만 성 대표가 자살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단순히 돈 1억 원을 얻기 위해 투신을 한 것이 아니었다"며, "단순한 남녀 싸움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을 위한 이슈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

성 대표가 한강 투신을 한 이유에 대해 "진정한 양성평등 이슈를 대중에 널리 알리기엔 남성연대의 현실이 너무나 열악했고 사회적 관심도 부족했다"며 "이를 타계하기 위해 성 대표는 스스로 이를 뛰어넘기 위한 기획을 고민했고, 결과적으론 그 기획이 너무나 극단적인 선택이 되어 비극적 결말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과 수영실력으로 한강에 뛰어들더라도 무사히 귀환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한강 수심과 지형적 특성을 조사하는 건 물론 안전요원도 대기시키고 양복바지의 아랫부분을 끈으로 동여매는 등 준비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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