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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살해범, 법정서 혐의 대부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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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강간살인 등) 기소된 조명훈(25)이 검찰의 공소 내용을 대부분 인정했다.

9일 대구지법 제12형사부(최월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에서 조 씨는 지난 5월 새벽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22)을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와 추행하다 마구때려 살해한 뒤 이튿날 시신을 경주 저수지에 내다버렸다고 시인했다.

조 씨측 변호인은 다만 피해자 가슴 부위의 심한 손상 흔적은 폭행이 아닌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씨는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술자리에서 만난 또 다른 20대 여성을 원룸에서 성폭행하려다 완강한 저항에 저항에 부딪쳐 미수에 그친 혐의도 인정했다.

2차 공판은 오는 9월 13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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