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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전북, 아무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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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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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승부로 9경기 무패 지속에 만족

 

모두가 승리가 절실했지만 결국은 아무도 웃지 못했다.

최근 8경기서 나란히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서울(7승1무)과 전북(6승2무)의 맞대결은 단순히 승패를 나누기 위한 싸움이 아니었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데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뉜 이후에도 상승세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팀뿐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과 베테랑 감독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이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감독인 최강희 감독님께 젊은 지도자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사실 전북을 상대로 내 승률이 나쁘지 않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전북이 서울에 앞서는 것은 체력밖에 없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비겨도 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응수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만난 ‘무공해축구’의 서울과 ‘닥공축구’의 전북은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전이 계속된 이 경기의 첫 골은 후반 13분이 되고 나서야 터졌다. 레오나르도가 코너킥한 공을 서울의 골키퍼 김용대가 걷어냈지만 전북의 외국인 공격수 케빈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은 4분만에 데얀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몰리나가 코너킥한 공을 에스쿠데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골키퍼 최은성에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데얀이 이 공을 침착하게 전북의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1골씩 주고 받은 양 팀은 나란히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쐐기골 사냥에 나섰다. 서울은 고요한을 대신해 윤일록이,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박희도를 불러들이고 티아고, 서상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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