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월 MVP와 4할타자상을 동시에 수상한 롯데 손아섭.(자료사진=롯데 자이언츠)
올해 프로야구 타격 1위를 질주 중인 손아섭(롯데)이 8월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손아섭은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 결과 총 27표 중 11표(41%)를 얻어 10표(37%)의 LG 마무리 봉중근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8월 한 달 손아섭은 21경기 타율이 무려 4할5푼1리(82타수 37안타)에 이르렀고 2홈런에 타점과 득점 15개, 출루율 5할1푼6리를 기록했다. 타율, 안타, 출루율에서 월간 1위였다.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이다. 상금으로 500만 원을 받게 됐다. 손아섭은 올해 타율 3할5푼5리, 143안타로 2위 LG 박용택(3할2푼3리, 127안타)에 넉넉하게 앞서 수상이 유력하다.
손아섭은 또 'V푸드 월간 4할타자상' 수상자로도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한 달 타율 4할을 유지하거나 최고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받는 상으로 상금은 100만 원이다. 손아섭은 600만 원의 가욋돈을 벌게 됐다. 다만 MVP 상금 절반은 모교 개성중학교에 야구용품으로 지급된다.
손아섭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심타자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삼성 외국인 투수 릭 벤덴헐크는 'Dr.K 쿠퍼스 월간 최다 탈삼진상'을 받는다. 매월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받는 상이다.
벤덴헐크는 8월 5경기 3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상금 200만원과 부상으로 '쿠퍼스 프리미엄' 제품을 받는다. 손아섭과 벤덴헐크의 시상식은 이날 각각 목동 넥센전, 대구 KIA전에 앞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