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융복합 IT 역량에 창의력 더해 시장 판 흔들자"

임원세미나에서 경영진 300여명에게 강조

"우리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어야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LG의 강점인 융복합 정보통신(IT) 역량에다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9월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선진국의 경기는 회복조짐을 보이지만 신흥국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을 예단하기 힘든 만큼 경영환경 변화에 흔들림없는 견실한 조직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꾸준한 R&D투자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준비와 상품개발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들과는 다른 방법을 찾아 과감하게 도전하고 끈질기게 실행해서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하나둘씩 만들어야 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실행력에 대해서는 비록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인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