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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마식령스키장 설비..."수입길 막히자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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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공사를 하는 모습 처음으로 공개"

초보용 슬로브 오른쪽에 설치한 삭도시설 모습(사진=우리민족끼리)

 

북한이 유럽에서 마식령스키장 설비 수입이 막히게 되자 일부 장비는 자체 제작하거나 제3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제1비서가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자는 호소문을 발표한 지 100일을 맞아 마식령스키장 공장 진척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전하는 공사 현장 사진에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수입이 좌절된 뒤 리프트 공사를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따라서 북한이 유럽에서 스키장 설비 장비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자체 제작하거나 제3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초보자용 리프트 시설로 마식령스키장 정상인 대화봉(1,369미터) 까지 설치하는 삭도(케이블카) 시설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식령여스키장 삭도 건설 모습(사진=우리민족끼리)

 

대형 삭도(케이블카)의 경우 와이어로프는 물론 컴퓨터 제어시스템과 로프는 감는 대형 휠의 강도 등 고도의 기술과 안전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달 30일 유럽 국가가 마식령 스키장 설비 수출을 금지한데 대해 비난하고 마식령 스키장은 보란 듯이 세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말 북한을 방문한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은 "북한이 백두산 삼지연 스키장 리프트를 마식령 스키장으로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통일부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달 13일 "군인건설자들과 돌격대원들이 10개의 스키주로(슬로프)를 형성하고 50여개 대상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식령스키장 공사 모슴(사진=노동신문)

 

노동신문은 "대화봉 정점의 스키출발선구역에 일떠선 휴식장과 결승선주변의 호텔을 비롯한 건물들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강원도 원산이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은 부지 면적 1,412정보에 총 사업비 14억5천여만원(북한돈)을 투자해 1단계로 스키주로(슬로프) 4면과 대화봉(1,360미터) 정상까지 리프트 2개와 호텔, 종업원 숙소 등을 건설하고 있다.

2단계 공사는 거리스키(크로스컨트리)와 판스키(스노보드) 등을 위한 슬로프 7면과 리프트 1개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마식령스키장이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건설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사실상 금강산 관광을 연계해 외국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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