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자료사진=studiopga)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선정하는 '2013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다. PG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달리 각 대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결정한다.
우즈는 이날 끝난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 90점을 얻어 개인 통산 11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캔들과 함께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는 2012년 3승을 거두며 기량을 회복했고, 올해 '골프황제'의 완벽 부활을 신고했다. 우즈는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5개 대회를 휩쓸면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빼앗았다. 상금왕과 함께 최저 평균 타수상(바든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우즈는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매우 만족스러운 시즌"이라면서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길 원했다. 대회가 끝나고, 또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우승도 거뒀다. 우승은 항상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이저대회와 페덱스컵 1위로 시작한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점은 아쉽다.
덕분에 우즈는 선수들이 뽑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애덤 스콧(호주), 필 미켈슨(미국)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스콧은 마스터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우즈는 마스터스 공동 4위, 브리티스오픈 공동 6위가 올해 메이저대회 성적의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