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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검찰의 안도현 기소는 옹졸한 처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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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의원(자료사진/황진환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도현 시인의 국민참여재판이 열린 28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검찰 기소는 옹졸한 처사"라며 질타했고, 안 시인은 "무죄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안 시인의 국민참여재판에 참석한 문 의원은 "안 시인이 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지 않았더라면 검찰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찰이 공정하지 못한 법의 잣대로 개인적인 비판에 대해 아주 엄격한 칼날을 들이댔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검찰이 안 시인을 기소한 것은 옹졸한 처사"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며 "노벨문학상을 받을 시인에 포함될 만한 세계적 시인을 아끼지 못하고 욕보인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세계의 비웃음을 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안 시인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장하고 있거나 도난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17차례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 앞서 안 시인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고 무죄를 확신한다"며 "배심원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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