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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회복 다짐' 김현수 "목표는 9회까지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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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꼭 9회까지' 삼성과 한국시리즈 6차전 도중 교체된 데 대해 7차전에서 명예 회복을 선언한 두산 김현수.(자료사진=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최종 7차전이 열린 1일 대구구장. 경기 전 두산 김현수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전날 경기의 후유증이 얼마간 읽혔다.

김현수는 6차전에서 3회말 진갑용의 빗맞은 타구를 잡으려다 놓쳤다. 글러브 밑으로 빠진 타구가 김현수의 다리를 맞고 흐르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후 진갑용은 희생번트와 희생 플라이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5회말 수비에서 김현수는 민병헌과 교체됐다. 두산은 "수비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고, 경기 후 김진욱 두산 감독은 "몸도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타격에서도 6차전까지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에 머물러 있다. 1차전에서 홈런을 날렸지만 이후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6차전에서도 2회 2사 만루에서 외야 뜬공에 그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의 여파로 두산 코치진이 선발 명단 제외를 검토했지만 일단 선발로 내보냈다. 김현수는 "일단 목표는 9회까지 나서는 것"이라며 6차전의 후유증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마지막인 만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심타자로서 위기의 팀을 구하겠다는 책임감이었다.

일단 김현수는 1회 선제 타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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