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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조건없는 대화 나서라" 시민사회단체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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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함께하는 공론화 기구 구성해 대화 시작 촉구

밀양 송전탑 공사현장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밀양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안이 될 수 있는 부분 지중화와 노선 변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밀양 송전탑 서울대책회의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카톨릭회관에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고, 정부와 한전, 밀양주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공론화기구를 통해 대화의 장을 열 것을 제안했다.

대책회의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민사회의 원로들과 대표들이 직접 나서 정부 책임자들을 만나 호소하겠다"며 "시민사회가 고심 끝에 제안하는 중재안을 받아들여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과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 지금까지 제기된 언급한 쟁점들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인권 침해와 폭력으로 주민을 억압하고 있는 부당한 공권력을 밀양에서 즉각 철수시키고, 정부는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과 사회적 공론화기구 구성을 촉구하는 7650인 선언도 발표했다.

또, 오는 23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탈핵대회가 열리는데 이어, 30일에는 한진중공업과 울산현대자동차로 향했던 희망버스가 밀양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는 밀양 송전탑 문제를 해결할 대안도 제시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대로, 기존 노선의 용량을 늘려 노후 원전을 폐쇄하면 밀양 구간을 부분 지중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고리 3,4호기의 가동시점이 불분명하고, 신고리 3,4호기는 기존 송전선로의 용량을 증대하고 고리 1호기를 예정대로 폐쇄한다면 기존 선롤르 통한 송전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분지중화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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