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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미군, 철수 앞두고 장비 대거 폐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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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철수를 앞두고 쓰던 장비를 모두 파괴한 뒤 고물로 우리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州)에 있는 고물업체 주인은 미군과 여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머무는 공군기지에 들어선 고물 집하장을 가리키며 이같이 불평했다.

길이 1km 남짓한 집하장에는 발전기, 달리기용 운동기구, 페달밟기 운동기구 등 군사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장비까지도 흉물스런 고물로 변신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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