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사령관과 전우관'을 찾은 김정은 제1비서(사진=노동신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조명록 총정치국장의 생존시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조명록 전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사망 3년을 맞아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에 있는 '최고사령관과 전우관'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들이 9일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제1비서가 전우관에 전시된 조명록의 사진과 유품들을 둘러보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충성한 '혁명전사들'의 사진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렀다"고 전했다.
또 "당과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 투철한 혁명적원칙성, 고지식한 품성으로 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오던 조명록동지를 영원히 잊을수 없다"고 추겨세웠다.
김 제1비서는 "당과 혁명에 무한히 충직하였던 인민군대의 지휘성원들은 최고사령관과 사상도, 뜻도, 숨결도, 운명도 같이 하였다"고 말하고 전우관을 새로 꾸리라"고 지시했다.
조명록은 6·25전쟁에 공군비행사로 참전했고 공군사령관을 지냈으며 1995년 10월 차수 승진과 함께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올랐다.
2000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지만 2006년 이후 만성 신부전증 악화로 2010년 11월 6일 사망했다.
이날 전우관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수길·렴철성 군 중장, 리재일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전우관을 방문해 조명록을 예우한 것은 군 수뇌부와 원로들의 충성심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