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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오승환, 한신은 MLB 진출의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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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이냐, 미국이냐' 일본 한신행이 유력해보였지만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최강 마무리 오승환.(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강 마무리 오승환(31)의 행선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 일본행이 유력하게 보였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한신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도쿄스포츠'는 14일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이적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문이 드러났다"면서 "한신의 최대 과제인 마무리 보강이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미나미 노부오 한신 구단 사장은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어 대응책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도쿄스포츠는 "올 시즌 마무리 부재로 고전한 한신이 오승환 영입을 최우선에 뒀지만 예측 불허한 정세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일본으로 가면 한신 입단이 유력하지만 원 소속 구단인 삼성과 에이전트가 미국 진출을 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지난해 포스팅 입찰금 포함, 6000만 달러가 넘는 몸값으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영향이다.

특히 삼성은 오승환이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의 미국 진출로 한화는 약 280억 원의 포스팅 입찰금액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자금력에서 꿀리지 않는 삼성이 이적료에 욕심을 낸다는 것은 사실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삼성은 해외 진출에 대해 오승환에게 전적으로 일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전트, 미 진출 적극 권유…한신, 힘든 협상"

다만 에이전트는 오승환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최근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오승환이 미국으로 진출한다면 주전 마무리를 보장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속 160km 안팎의 강속구를 뿌리는 클로저들이 즐비해 오승환의 장점인 직구를 인정받기 쉽지 않다.

일본에서는 통할 수 있지만 힘 좋은 타자들이 많은 미국에서도 위력을 떨칠지 미지수라는 의견이 적잖다. 중간 계투 요원으로 쓸 만하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면서까지 오승환을 영입할 구단이 많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때문에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일본 구단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이 "오승환이 일본 진출을 일찌감치 마음 먹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대급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도쿄스포츠는 "오승환이 일본행을 메이저리그 진출의 보험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한국 야구계의 의견을 전하면서 "한신이 오승환과 어려운 교섭을 진행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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