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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오일허브로…박 대통령, 1단계 기공식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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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석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1단계 기공식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축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울산을 석유정제와 저장, 운송의 중심지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동북아 석유거래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울산이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수심이 깊은 천혜의 항만이자 배후에 정유와 석유화학 클러스터를 갖고 있어서 오일허브로 성장하는 데 더 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일허브를 통해 석유거래가 활성화되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이 물류, 가공, 거래와 같은 서비스 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고, 막대한 석유거래를 바탕으로 금융산업 발전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은 에너지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50년전 울산시민들의 꿈이 오늘의 기적을 낳았듯이 동북아 오일허브의 꿈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산유국에서 들여온 원유를 휘발유·경유 등의 석유제품으로 가공한 뒤 세계 각국으로 판매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대규모 저장탱크 터미널과 석유수송선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건설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2012년 울산항만공사를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1단계 기반시설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조 6천억원을 투입해 원유와 석유제품 2,840만 배럴 저장시설과 1만~30만톤급 접안시설 9선석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울산항의 석유제품 비축시설은 아시아 현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비축용량을 능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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