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가 5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선보이며 선두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25-19 25-23 21-25 25-14)로 눌렀다.
지난 6일 LIG손해보험전 패배 이후 5연승이다. 6승1패, 승점 17이 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5승2패, 승점 15)를 하루 만에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주포 레오가 21점, 양 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범실 11개 등 공격 성공률은 44.44%로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박철우가 60.87%의 성공률로 16점(서브 에이스 2개)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센터 이선규(12점), 고희진(9점)은 나란히 블로킹 5개씩을 올리며 상대 예봉을 꺾었다.
한국전력은 밀로스(17점), 전광인(13점)이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 5-12로 크게 뒤졌다. 3세트를 잡아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여자부 최하위 현대건설은 선두 KGC인삼공사에 3-2(22-25 20-25 25-12 28-26 17-1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바샤가 40점(공격 성공률 48.68%)을 쏟아붓는 등 입단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KGC 팀 전체와 같은 5개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21점을 올렸고, 황연주도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5위 도로공사(승점 7)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어 탈꼴찌 희망을 이었다.
KGC는 주포 조이스가 양 팀 최다 45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4개 됐고, 이연주(10점)와 백목화(9점) 등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위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