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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회장 "책임질 일 있다면 책임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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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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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30일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국민은행의 비리·부실 의혹에 대해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13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감독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적극 협조해 차제에 명명백백하게 사안을 밝혀서 재발방지책을 만들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은행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KB금융[105560]의 전 임직원은 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철저히 원인 규명을 하고 실효성 있는 확고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뼈를 깎는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이 이번 국민은행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회장은 "그룹에서는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은행에서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운용 중"이라며 "전체적으로 시스템과 조직 문화를 점검해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와 내부 의견을 두루 수렴해 조만간 쇄신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KB금융이 인수전에 나선 우리투자증권과 관련해서는 "CEO로서 이사진과 TF의 의견을 존중해 최선의 결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호 은행장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BCC)은행의 부실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새롭게 나온 사안이 아니다"며 "감독당국과 새로 조율 중인 것은 없다"고 답했다.

BCC 증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는 내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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