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보석 도둑이 귀금속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달아나다가 궁지에 몰리자 반지를 삼켜버렸다고 호주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브리즈번 서부 인두루필리 인근 모길로드에 있는 한 귀금속 매장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마크 와츠(50)가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훔쳐 달아났다.
와츠는 마치 보석을 사려는 의사가 있는 것처럼 이것저것 둘러보며 가격을 물어보다가 점원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들고 그대로 매장 밖으로 뛰어나갔다.
하지만 허겁지겁 뒤쫓아나온 점원이 소리를 치며 쫓아오자 지나던 행인들이 와츠를 둘러쌌고 결국 궁지에 몰린 와츠는 그대로 다이아 반지를 삼켜버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땐 이미 반지를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해당 반지의 시가는 5만9천 호주달러(약 5천700만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와츠를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그가 삼킨 반지를 원상회복시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