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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노든 조건부 사면설 일축…"재판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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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기밀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조건부 사면설'을 일축하면서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스노든이 조속히 귀환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스노든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며 "스노든은 기밀 유출로 기소된 상태이며 미국에서는 중죄 혐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스노든이 귀환하도록 러시아를 압박할 것이라면서 그의 운명은 NSA가 아닌 법무부에 달렸다고도 말했다.

이는 NSA에서 이번 기밀유출 사건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릭 레젯이 지난 15일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이 추가 폭로를 멈춘다면 조건부 사면이나 감형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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