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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지' 12% "경찰, 사실 발표했으면 文 지지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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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향후 논란일 듯

제18대 대통령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차 TV토론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황진환기자

 

"국정원 댓글 흔적 없다"는 경찰의 거짓 브리핑이 없었다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됐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대선 1주년을 맞아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박 후보에 투표한 응답자 511명에게 '경찰이 사실을 발표했다면 누구를 뽑았겠냐'는 질문에 81.8%는 '그래도 박근혜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12.9%는 '문재인 후보'을 뽑겠다고 응답했다.

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12.9%를 박 후보의 실제 대선 득표율 51.55%에 대입하면 6.65%에 해당한다.

이를 두 후보의 실제 대선 득표율에 반영하면 박 후보 득표율은 51.55%에서 44.9%로 급락하고, 문 후보 득표율은 48.02%에서 54.67%로 급등해 문 후보가 9.77%p(득표수 298만9094표) 앞서게 된다.

이같은 결과는 '경찰의 왜곡 발표가 지난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오후 2시~오후 3시 반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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