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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김정은 명령에 측근들 토 단 게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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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서울발 보도…"김정은 만취상태서 張부하들 처형지시"

처형 직전의 장성택북한은 12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게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로 사형을 선고하고 이를 바로 집행했다. 양 손을 포승줄에 묶인 장성택이 국가안전보위부원들에게 잡힌 채 법정에 서 있다. (노동신문)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사망) 숙청은 그의 측근들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즉각 응하지 않고 토를 단 것이 발단이 됐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노동당 행정부장으로 있던 장성택의 직속 부하인 리룡하 전 행정부 제1부부장(처형)과 장수길 전 부부장(처형)이 '행정부의 이권을 군으로 되돌려 놓으라'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즉각 이행치 않고 '장 부장에게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격노한 김 제1위원장은 만취 상태에서 리룡하와 장수길의 처형을 명령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장성택 일파에 대한 숙청이 진행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또 한국 정부가 장성택 숙청 사태를 파악하게 된 된 경위와 관련, 지난달 하순 진행된 리룡하·장수길 처형에 놀란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이 해외의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처형 사실을 알린 것이 한국 측에 포착됐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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