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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타협없다…어려울 때일수록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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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밝혀…철도파업에 '강공드라이브'

 

박근혜 대통령은 15일째를 맞은 철도파업과 관련해 타협하지 않고 원칙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잘 참고 넘기면 경제사회의 지속 발전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선 철도파업과 관련해 국민 불편을 이유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면서 "어려울 때 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문제를 국민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기업 개혁의 첫단추인 수서발 KTX 운영 자회사 설립에서 밀릴 경우 여타 공공기관 개혁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노조의 저항과 반발이 있다해도 그대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노조 파업에 대한 강공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내년이 갑오경장 120년째 되는 해"라면서 "120년 전의 갑오경장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일주일 전인 16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철도노조의 파업을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명분없는 집단 행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 23일 발언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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