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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전지현·김수현 집, 자그마치 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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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의 집 세트 (SBS 제공)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전지현과 김수현의 화려한 펜트하우스가 10억짜리 세트로 알려졌다.

극 중 천송이(전지현 분)의 집은 소파와 소품을 모두 분홍색과 빨간색 등 다양한 컬러를 사용했고, 침대는 아이보리와 화이트 톤으로 맞췄다. 바닥에는 화려한 타일도 붙였다. 그리고 집안곳곳에는 송이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전신 거울을 배치해 톱스타의 집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그리고 도민준(김수현 분)의 집은 사람과 교류하지 않는 캐릭터임을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와 블랙톤 위주로 꾸며졌다. 특히 집안에 작은 연못을 마련해 풀과 화초를 심었고, 강원도에서 공수해 온 나무도 옮겼다. 천정의 등은 우주선을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민준이 외계에서 온 설정에 맞게 포인트를 준 것이다.

또한 동서양이 공존하는 서재는 400년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설정답게 실제 인간문화재의 작품과 개화기시대의 물품을 그대로 옮겨놨다. 그리고 유럽풍이 느껴지는 모래시계와 그림들, 지구본 등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수소문해 구했다. 여기에 투명한 황금벽시계는 우리나라에 단 3개 밖에 없는 3,000만 원짜리 시계다.

SBS의 신승준 디자이너는 "한 달 여 만에 세트를 완성한 뒤 전지현 씨와 김수현 씨가 '이게 정말 우리 집이냐? 정말 대단하다', '예쁘게 지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해줘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별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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