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중, 임수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의 시대 : 투신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성호기자
배우 김현중의 연기 도전은 인정받을 수 있을까.
김현중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로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낭만 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을 보여줄 작품이다. 15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돼 대규모 액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중은 주인공 신정태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칠 예정이다. 신정태는 날렵한 스피드를 가진 싸움꾼으로 집안의 가장으로 여동생을 지켜온 인물이다. 그동안 꽃미남 이미지를 선보인 김현중은 거친 남성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김현중의 연기변신이 '감격시대'의 시청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감격시대' 출연진과 제작진에겐 합격점을 받았다.
김현중의 상대역인 데쿠치 가야 역을 맡은 임수향은 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중 씨 전작을 저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실제 김현중 씨는 천과 바람으로 어디도 갈 수 없는 분이었다"며 "빨리 싸우자고 해야 하는 분이다. 연기하는 걸 보면 정말 멋지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정규 PD 역시 "김현중은 신정태다"는 말로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정규 PD는 "신정태란 캐릭터는 가슴에 불덩이는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여자에게 나약하지만 드러내지 못한다"며 "김현중 씨 개인의 여자 문제는 모르겠지만, 남성적인 마초 기질이 엄청나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억지로 한 것 같았다"며 "오글거리는걸 아예 못하는 사람이었다. 이게 진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