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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공직부패 관련 18만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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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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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부정·부패 척결과 청렴한 정치 실현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18만 명이 넘는 부패공직자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감찰부는 9일 발표한 '2013 중국 반부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국의 감찰기관에 총 195만건의 공직부패 제보가 접수돼 사실 확인을 거쳐 18만 2천명에게 당기율, 행정기율 위반에 따른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산당의 부패 척결을 지휘하는 기율위는 지난해 20개 지방과 기업 등에 중앙순시조를 직접 파견해 기관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의 기율, 법률 위반 단서를 찾아냈으며 이 중 의미 있는 단서가 과거보다 5배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각 지역에 파견된 중앙순시조는 부패 관리를 색출하기 위해 공금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와 예산 낭비, 공직자의 호화·사치 경조사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특히 최근 사정 당국의 고강도 감찰을 피해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더 은밀해진 점을 고려해 점검 대상업소를 회원제로 운영되는 클럽 등으로 크게 확대했다.

중앙기율위는 또 효과적인 부패 감시를 위해 24개에 달하던 관련 부서 간 의사협조기구를 4개로 줄였다.

이런 추세에 맞춰 31개 성(省)·자치구·직할시도 지방 감찰기관의 의사협조기구를 평균 60%가량 축소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반부패 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 부패 감시를 위한 순시기구를 군대에도 도입하는 등 반부패 전선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공직부패 척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사정 당국의 감찰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도 지능화하면서 비리 적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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