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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드, 2014년 통째로 쉰다…162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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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 뉴욕 양키스)의 모습을 2014년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에게 162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확정했다. 지난해 8월 2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항소를 통해 잔여 경기에 출전했던 로드리게스는 이로써 올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로드리게스는 뛸 수 없다.

로드리게스는 노화 방지 클리닉 '바이오 제네시스'를 통해 금지 약물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같은 혐의로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브루어스)을 비롯해 12명의 선수가 최대 6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두 번째 금지 약물 복용 적발이라 가중 처벌 된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중 스스로 2001~2003년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162경기 출전 정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센 징계다. 1992년 스티브 하우가 코카인 복용 혐의로 119경기, 지난해 미겔 테하다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10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단 로드리게스는 연방 법원에 제소할 예정이다. 연방 법원에서 징계를 무효화하면 당장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지만 미국 언론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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