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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7'…민주동문회 朴정부 맞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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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군사 독재에 저항했던 대학 민주동문회가 전국 단위로 부활의 뜻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전국, 각 대학 민주동문회들이 최근 조직을 꾸려가기 시작한 것.

민주동문회가 없었던 서울대는 오는 3월을 목표로 출범을 준비하고 있고 연세대 민주동문회는 지난해 6월 이한열 열사 기일에 총회를 열어 재출범했다.

지난 11일에는 전국 40여 개 대학 민주동문회와 4월 혁명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민주화세대 시국선언준비모임'은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젊은이들이 '안녕들 하시냐'고 묻고 있다. 사회 곳곳에는 유신 독재를 연상시키는 권력의 일방통행과 불통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국 22개 민주동문회 회장단 연석회의가 열려 전국대학민주동문협의회 복원을 결의했다.

그동안 서울 지역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등 5개 대학만 있던 상임대표단에 부산, 대구경북, 충남, 광주전남지역도 포함해 전국적인 상임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일단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전국 민주동문회의 공동참배를 결정했다.

민주동문회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뒤 '대를 이은 독재'가 현실화되면서 자발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오는 5.18 전까지 부활을 목표로 전국민주동문회를 조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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