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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의료민영화, 영리화 아니다…의료비 인상과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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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혁신·통합… 박근혜 정부 성공에 공동책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경제 혁신과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은 신년 구상을 밝혔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경제 혁신 3개년 계획'과 '한반도 평화 통일 기반 구축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공동 책임을 다짐했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 혁명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외적 위기와 내적 무능을 극복하려던 선조들의 갑오경장의 뜻을 숙연하게 받들며 국정 전반을 혁신해 선진국가로 가는 길을 재정비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지난 6일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면서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무엇보다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공동책임을 지고 국민께 이를 담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으로 당내 경제혁신 위원회를 설치해 그 안에 공기업개혁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를 두어 이 두 분야만큼은 정부의 계획과 집행, 사후 평가를 함께 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 민영화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정책은 국민건강보험과 보험수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 체계를 굳건히 지키면서 자회사를 설립해 호텔, 식당, 장례식장과 같은 부대시설을 경영해 병원 수익을 높이고 경영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코 의료 영리화가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 드린다. 의료비 인상과는 더더욱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후반부에서는 국민 통합과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일은 국민 통합, 곧 차원 높은 공화(共和)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국민 통합은 한반도 평화 통일의 중요한 인프라이자, 대한민국이 4만달러 국민행복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내 내재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갈등관리기본법 제정, ▲당 내 국민갈등조정위원회 설치 를 통해 갈등 문제 해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통일이 미래성장동력"이라면서 "당내 통일위원회를 강화하고 당 부설 여의도 연구원에 가칭 '통일연구센터를 두고 통일 한국의 헌법과 제반 법 연구를 비롯해 당과 국회에서 할 일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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