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각)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손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을 총괄했던 캠벨 전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동중국해 위기'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비판하고 "야스쿠니 참배는 미국을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이번 사태는 일본에게도 실질적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며 "지금 중국과 일본 간의 긴장 수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간의 긴장도 마찬가지로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