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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마힌드라 만나 투자확대.퇴직자 복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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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회장 4년간 1조 투자 계획 밝혀...박 대통령 평택공장 방문 건의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대통령궁인 라슈트라파티에서 열린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서 프라납 무커지 인도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인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마힌드라 회장을 접견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퇴직자 복직 등 고용확대를 요청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4년간 1조원을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인도 국빈방문 3일째인 이날 박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 2011년 5,070억원을 투자해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고, 지난해 추가로 800억원을 투자해 쌍용차 지분 72%를 소유한 마힌드라그룹의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마힌드라가 한국민을 믿고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쌍용차를 인수해 회생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킨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또 "앞으로도 희망퇴직자 복직을 포함한 고용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한국의 외국인 유치 노력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마힌드라 회장은 "최근 쌍용자동차 사태가 정상화 상태에 들어섰다"면서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해 신제품과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쌍용차 노사관계가 협력적으로 변했다며 대통령이 평택공장에 직접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2009년 경영난으로 무급휴직자 450여명, 희망퇴직자 1,900여명, 정리해고자 159명 등 2,600여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사가 격렬하게 충돌해 사회문제가 됐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마힌드라그룹은 인도 뭄바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면서 전세계에 123개 자회사와 5개의 합작 투자사, 12개의 제휴사를 두고 162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다국적그룹이다.

박 대통령은 마힌드라 회장 접견에 앞서 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간디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한.인도 ICT 기업인 비즈니스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한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자물쇠는 해머로 열리지 않는다. 자물쇠에 맞는 열쇠라야 열린다'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말을 인용하면서 "양국이 서로 꼭 맞는 열쇠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인도 독립의 성지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드포트(Red Fort-무굴제국 시대에 건린된 성)에서 열린 한국공예전 개막식을 둘러봤다.

인도 방문을 마친 박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뉴델리를 도착해 밤 늦게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해 스위스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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