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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미경 부회장, "예전보다 더 일해" 경영공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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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회장 첫 인터뷰, 위기극복 메시지

 

“전 세계 사람들이 일 주일에 한번은 한국 음식을 먹고 때때로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 년에 두 번씩 한국 영화를 보는 세상을 꿈꾼다”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이 동생 이재현 회장의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를 일축하며 첫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포부이다.

이 부회장은 4일 블룸버그뉴스의 경제 월간진 ‘블룸버그 마켓츠’와의 인터뷰에서 “CJ는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며 “예전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대차대조표를 비롯해 더 많은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전략을 짜면 내가 실행에 옮기는 식으로 기업의 공동설립자 같이 지내왔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실상 CJ그룹의 최고경영자(CEO)”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다만 "(이것이) 이 회장이 없는 동안 회장 지위에 오를 것이란 의미는 아니며, 직함은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와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룩한 성과를 콘텐츠사업 분야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며 “세계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한식을 먹고, 가끔 한국음악을 들으며, 1년에 두 번쯤은 한국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해외 '비비고' 매장을 74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이 부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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