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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진천군 현장 방문에서도 닭 살처분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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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 위험지역 내 닭의 살처분을 놓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 진천군이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회의 현장 방문에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 10명은 6일 진천군 방역 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진천군의 방역 상황을 보고받고 확산 방지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자리에서 유영훈 진천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위험지역 내 닭 살처분 요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상금의 전액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유 군수는 ""진천지역의 닭에서 1마리도 이상 징후가 없는데 오리 AI 발생지역 3㎞에 있다는 이유로 50만 마리에 가까운 닭을 모두 살처분하라는 것은 축산농민의 아픔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자리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가 발생한 다른 지역은 반경 3㎞내 위험지역의 가금류를 모두 분리해 AI 확산을 막고 있다며 AI의 이른 종식을 위해서는 가금류 전체에 대한 살처분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이들의 논쟁을 지켜본 뒤 진천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계획을 따라줄 것을 주문하는 등 이날 현장 방문에서 닭 살처분이 이슈가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진천군 지역 내 닭 44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지시했으나 유 군수는 현재까지 살처분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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