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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속에 관광성 연찬 강행한 충북시군의장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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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으로 충북 진천과 음성에서도 공무원과 군인 등이 연일 방역에 AI 확산 막기에 악전고투하는 가운데 충북 시군의장단 협의회가 제주도로 관광성 연찬을 떠난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6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라 살처분과 초소 근무로 홍역을 치르는 상황에서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이 연찬회를 이유로 제주도를 간 것은 절망에 빠진 농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금으로 제주의 호텔에서 관광성 연찬회를 하는 시군 의장단을 보면서 강한 분노와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연찬회 경비를 모두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충북 시·군의장단협의회는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의장과 부의장, 의회사무국 직원 등 27명이 시·군에서 지원한 협의회 운영비 가운데 1400만원(1인당 52만원)을 들여 제주도로 연찬을 떠났다.

여기에는 충북에서 가장 먼저 AI가 발생해 공무원과 군인 등이 연일 살처분과 방역초소 근무에 나선 진천군의 염정환 의장도 합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역시 AI가 발생한 음성군의 손수종 의장과 부의장, 진천군의회 부의장은 연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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