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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수석한 女 생도가 2등상? … 공사, 재심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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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가 4년간 수석을 차지한 여생도에게 1등상인 대통령상 대신 2등상인 국무총리상을 주고, 차석인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주기로 해 '성(姓)차별 논란'이 빚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19일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이번 문제에 대해 공사에서 합당한 조치를 한 것으로 생각하느냐"면서 "학교에서 여성이라고 불이익을 주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같은 당 손인춘 의원은 "이것은 분명히 불공정 사례로서 철회해서 정상화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도 "해당 생도에 결격 사유가 있다면 포상 대상 자체에서 배제해야지 대통령상에는 부적격이고, 총리상에는 적격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무슨 흑막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영만 공사 교장은 "졸업 서열 1위가 대통령상을 수상하지만, 단서조항으로 결격 사항이 있으면 운영위 심의를 통해 정한다"면서 "종합 성적은 4년간 1등이지만 자기계발 노력,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2위 생도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까지 나서 "교학과장도 그 여생도가 '체력은 부족하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신은 강하고 장래도 촉망된다'고 평가했는데, 위원들이 집단으로 학칙과 예규를 위반해 1등을 도둑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장은 결국 "대통령상 수상자로서의 결격 사유, 법 규정 해석에 문제가 있었는지 법리적 판단을 다시 하겠다"면서 "오는 27일 공사 졸업식에 앞서 이르면 내일 재심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공사는 제62기 졸업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수석인 정 모 여생도에게 차석 졸업자에게 수여하는 국무총리상을 주고, 대신 1등 상인 대통령상에는 차석인 김 모 생도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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