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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야권 단일후보 '불감청고소원' 교육감도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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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경기 교육감, 경기지사 놓고 고심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자료사진

 

“교육감 3선 도전이냐, 도지사 출마냐“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김 교육감이 입장에 따라 경기도지사 선거는 물론 오는 6·4지방선거의 전체 판이 출렁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박근혜정부 치세에서 자신이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것이 도지사인지 교육감인지는 미정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치적 역할도 감당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이 도지사인지, 교육감인지는 더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 김 교육감 측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김 교육감이 민주당이든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든, 특정정당에는 입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심야회동에서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이견만 확인했다.

따라서 김 교육감이 고려하는 선택지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야권단일후보 아니면 3선 교육감으로 좁혀진다.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방향을 잡을 경우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김진표 원혜영 의원은 김상곤 교육감이 일단 민주당에 입당한 뒤 경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교육감이 특정정당 입당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난 2011년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모델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범야권 서울시장 통합경선에서 시민진영의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이기고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해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원순 시장 때 모델도 있는 것이고 어쨌든 단일화해서 야권후보를 하나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일부와 경기도에서는 김 교육감이 교육감 3선 도전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 교육감을 대신할 경기도 교육감 후보가 마땅치 않은데다 민주화운동 동료들과 시민사회운동가 등 김 교육감 진영이 이미 3선 도전으로 중지를 모았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이르면 오는 27일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야권 전체가 그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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