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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행 규탄"…3·1절 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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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주년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제 95주년 3·1절을 맞은 1일, 서울 곳곳에서는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리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희생 선열 추념식을 개최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우뚝 선 나라로 가려면 투철한 애국심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95년 전 하나 됐던 애국심을 되살리자"고 말했다.

같은 시각 애국단체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서울광장에서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 및 기도회'를 열었다.

종로구 수송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죄 등을 요구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청소년호국단 등 3개 청소년단체 연합인 청소년블루네트워크 회원 18명은 발족식을 열고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나서야 한다"고 외쳤다.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은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 대한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중단하고 피해자 보상을 조속히 단행해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NHK 모미이 가쓰토 회장 등의 사진으로 만든 가면을 쓴 채 무릎 꿇고 사죄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제95주년 삼일절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3.1절 기념 민족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탑골공원에서 광화문광장까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영정을 들고 행진한 데 이어 다양한 전통·현대공연을 펼쳤다.

광화문 주변에서 '3.1절 기념 자유통일 포럼 현장 선포식'과 '3.1절 95주년 맞이 독도그리기대회'가 함께 열렸다.

국학원 소속 초·중·고교생 100여명은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후 단체로 춤을 췄다.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60여명은 광화문광장과 인사동 일대에서 '일본 군국주의 반대, 한반도에 평화'를 주제로 플래시몹을 했다.

국정원시국회의 등은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3·1항쟁 정신 계승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및 한일군사협력협정 반대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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