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의 리비아 영해 탈출 사건을 계기로 전격 해임된 알리 자이단 전 리비아 총리가 출국 금지 조치에도 외국으로 떠났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중해 섬나라 몰타의 조셉 무스카트 총리는 이날 몰타 국영TV에 나와 자이단이 유럽 국가로 향하고자 몰타에 잠시 들렀다고 밝혔다.
자이단의 몰타행은 리비아 의회가 자신을 해임하고 나서 2시간 뒤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리비아 의회는 자이단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시행해 의원 194명 중 124명이 이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