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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없는 '호랑이굴', 애덤 스콧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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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단독 선두

 

애덤 스콧(호주)의 세계랭킹 1위 도전이 힘찬 출발에 나섰다.

스콧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천4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스콧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허리 부상으로 이 대회에 불참한 우즈가 4월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4월 첫째 주에 둘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 대회는 우즈가 최근 2년을 포함해 2000년 이후 14년간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우즈의 '텃밭'이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심해 올해는 불참했다.

세계랭킹 1위 경쟁자 우즈의 불참에 스콧이 힘을 냈다. 이글 2개에 버디 7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스콧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선점했다. 이시카와 료(일본), 존 메릭(미국)의 2위 그룹과는 3타 차.

최경주(44.SK텔레콤)와 재미교포 나상욱(31)은 2언더파 70타 공동 26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는 1언더파 71타 공동 40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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