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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경 병력 증강'…우크라이나 '나토와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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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병력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과의 합동훈련을 추진하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영국 필립 해먼드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내게 말한 것과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며 러시아의 병력 증강을 성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주에 친러시아 지역으로 분리 움직임이 일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러시아군을 보낼 계획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부인한 바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 지역 주변에 장갑차와 전투기 등을 갖춘 병력 2만명을 배치해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군을 포함한 나토군과의 합동훈련을 추진하기로 하고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올해 여름에 미군과 '래피드 트리덴트'(Rapid Trident) 및 '시 브리즈'(Sea Breeze) 등 2건의 훈련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국인 폴란드와 2건의 기동훈련을 벌이고 다른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및 나토 협력국인 몰도바와도 합동 지상군 훈련을 하기로 했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투식량을 지원하기로 했고, 비살상 장비 지원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안 논의 때문에 우크라이나 지원 및 러시아 제재 법안을 계류시켜온 미국 상원은 '사안이 촉박하다'며 IMF 개혁관련 규정을 모두 삭제한 채 해당 법안을 27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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