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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세월호 인양용 체인걸기만 1개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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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진도=윤성호 기자)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승객 28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침몰한 세월호 인양을 위한 체인걸기에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인양작업 계약을 체결한 구난업체 은진의 예측을 인용해 "인양용 체인걸기 작업에만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양용 크레인은 빠르면 18일 오후 10시쯤 사고 현장인 진도군 병풍도 부근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삼성중공업(3600톤, 인양능력 3350톤), 환경공단(3600톤, 인양능력 2000톤)의 대형 크레인을 섭외 완료했다.

삼성중공업 크레인은 이날 저녁 거제를 출발했으며 18일 오후 10시 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한 시간 뒤에는 환경공단 크레인도 도착한다.

대우조선해양(3600톤, 인양능력 3200톤) 크레인도 추가 필요 시 거제조선소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침몰사고로 오후 7시 현재 4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284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7시 현재 세월호 탑승자 462명 가운데 직원 박지영(22·여)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신원미상의 2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조자는 174명(학생 75명·교사 2명·일반인 20명·선원 8명·신원미상 6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4명이다.

해경은 계속해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이 어두워진데다 17일 진도 해상에 비 소식까지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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