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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유병언 불법대출 금융기관 대규모 제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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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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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은행 10여곳 10월께 징계…"유 씨 사망 관계없이 엄중 제재"

 

금융당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유병언 씨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에 부실하게 대출해 준 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제재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10월께 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 금융기관은 은행을 포함해 10여 곳에 이르며, 임직원은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유 씨 일가 등에 대해 부실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 30여곳에 대한 특별검사를 마무리하고, 제재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 대출 등에 대한 책임이 있는 대상 금융기관과 임직원에 대한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마무리되는대로 제재심의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연루된 금융기관과 임직원의 숫자가 많아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제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유 전 회장의 사망과 관계없이 금융사에 대한 제재는 엄중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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