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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전 사무차장 "北 원심분리기 기술 이란에 이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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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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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란 핵협력 의혹 제기…"이란 핵협상 복잡해질 듯"

 

올리 헤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이 우라늄 농축공정을 이용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쓰이는 신형 P-2 원심분리기 기술을 이란에 이전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벨퍼센터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날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이란 핵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과 이란이 핵 협력 의혹은 과거 몇 차례 제기된 바 있으나 작년 11월 이란 핵협상이 시작된 이후 새롭게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당초 지난 20일로 예정된 핵협상 타결시한을 오는 11월까지 4개월 연장한 상태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란과 협상을 하는 주요국들이 우려하는 분야는 북한 기술자들이 이란에 선진화된 원심분리기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북한은 명백히 P-2 원심분리기 생산기술을 터득했으며 이는 이란이 현재 사용 중인 P-1 원심분리기보다 효율적이고 이란이 개발 중인 IR-2m 원심분리기보다도 검증된 기술"이라고 밝혔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은 최초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루트를 택하고 파키스탄은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해왔지만 두 나라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상당부분 중첩돼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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