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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하승진, 대표팀 합류 어렵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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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신(221cm) 센터 하승진(29·전주 KCC)의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25일 경기도 용인시 모비스 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하승진 본인이 지금 몸 상태로는 아시안게임까지도 준비하기 어렵다고 말해 대표팀 합류에 대한 판단을 국가대표운영위원회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이달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해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2년 동안 코트를 떠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몸 관리를 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하승진은 최근 유재학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대표팀 합류에 난색을 표했다.

유재학 감독은 "가볍게 러닝을 해봤는데 허벅지 근육이 파열된 상태라고 했다"며 "2010년 아시안게임 때도 합류가 늦었는데 본인이 괜히 남의 자리를 차지한 것 같고 또 별로 보여준 것도 없다면서 아쉬워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또 하승진이 시즌 중반은 지나야 농구를 할만큼 몸 상태가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지금은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억지로 하라 말라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승진이 2년 동안 농구공을 만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실전 감각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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