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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강온양면'선전…참수 영상 이어 초콜릿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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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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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화와 친밀감 강조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구인들을 겨냥한 강온 양면적인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IS는 지난 19일 미국인 기자를 잔혹하게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IS장면을 공개했지만, 최근 서구 문화와의 친밀감을 과시하는 영상도 집중 공개하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IS 조직원들이 지난주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에서 서구의 유명 초콜릿잼 제품인 '누텔라' 병을 들고 있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IS의 동조세력들은 이달 11일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하자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어린 시절 그가 출연한 영화 '주만지'를 즐겨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IS의 선전조직인 알 하야트는 IS 조직원들이 라마단 단식을 마치고 먹는 하루의 첫 식사를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의 영상을 SNS에 올렸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SNS 활동을 추적해 온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필립 스미스 연구원은 "SNS를 통한 IS의 선전전이 지난 6월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누텔라 잼이 등장한 이번 동영상은 IS 조직원들이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IS에 대한 서구인들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 1기 정부에서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를 지난 P.J,크롤리는 IS의 선전 방법이 정교해졌지만 폴리 기자의 참수 동영상은 그 끔찍함 때문에 IS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IS가 SNS를 선전장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유튜브와 트위터 같은 SNS 업체들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열에 나서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11년 행정명령에 따라 설치된 '전략 대테러리즘 통신센터'를 통해 테러단체들의 SNS 선전전에 대응하고 있는데 국무부는 지난 7월 IS를 겨냥한 메시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주 초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센터 개설에 관여한 국무부의 전직 관리 윌 매캔츠는 IS의 선전전에 대한 당국은 대응 노력은 무장 테러단체원 보다는 형세를 관망하는 동조세력들이 IS에 가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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