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 3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LA 지역방송인 KTLA가 보도했다.
특히 경찰은 이날 세 건의 총격사건이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히스패닉계 남성 2명과 차창에 선팅을 한 황금색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쫓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5시50분께 샌퍼낸도밸리 셀리스 스트리트 1400블록에서 발생했다. 용의자가 쏜 총에 5명이 맞아 20대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나머지 4명은 중상이다.
두 번째 총격은 45분이 지난 뒤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인근 지역인 실마르 레크리에이션 옆 보든 애비뉴 13000블록에서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5∼35세 가량의 히스패닉계 남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총격사건은 오전 6시45분께 필모어 스트리트 12900블록에서 발생했으며, 50세가량의 히스패닉계 여성 1명이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LA경찰국(LAPD)은 이날 세 번에 걸쳐 발생한 총격사건이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탐문수색과 함께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