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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북동부 정부군 최후 공군기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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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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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지역 진출로 확보 성공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동북부에 남은 최후의 정부군 공군기지를 장악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은 동북부 지역의 통제권을 사실상 상실하게 됐다.

AP·로이터 통신과 BBC에 따르면 IS는 수주 간의 공격 끝에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락까주 타브카 공군기지를 점령했다. 정부군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이 기지는 시리아 정부의 북동부 마지막 공군기지로, 2개 비행중대와 함께 다수의 헬기, 탱크 등 무기 외에 대규모 탄약 저장고가 있는 곳이다.

IS는 자체 수도인 락까시로부터 45㎞에 있는 이곳을 지난 수주 간 공략했으며, 800여명의 정부군은 필사적으로 항전했다.

정부군은 무기와 병력을 확충하고 이날 오전에는 전투기까지 동원, 폭격까지 가했으나 IS 대원들의 기지 진입을 막지 못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기지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으로 지난 19일 이래 최소 346명의 IS 대원과 170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또 IS가 후퇴하던 150여 명의 정부군 병사를 기지 인근에서 생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S는 정부군의 최후의 보루를 점령하며 시리아 북동부 통제권을 완전히 손에 쥐게 됐으며 아직 닿지 못한 서부 하마 지역으로 진출할 길도 열리게 됐다.

AP 통신은 "타브카 기지 함락은 정부군으로서는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IS의 근거지인 락까에서는 기지 함락을 기념하는 축포가 이어졌다. 또 시리아 정부군 병사의 잘린 목을 광장에 걸어놓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다만, 시리아 국영 방송은 정부군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군이 성공적으로 기지에서 탈출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으며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북동부와 이라크 북부를 점령하고 이슬람 국가 건설을 선포한 IS는 시리아 내전 혼란, 이라크의 종파갈등을 발판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내 IS 세력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으며 시리아 내 IS 세력에 대한 공습 역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OHR은 IS가 타브카 공군기지를 함락했지만 같은 날 알카에다의 시리아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의 공격으로 다른 거점도시 홈스에서는 후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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