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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AFC 챔피언스리그서 가장 많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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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클럽 가운데 실제 경기 시간(APT) 62분 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는 팀은 과연 누굴까.

최근 전 세계 축구계는 실제 경기 시간(APT·Actual Play Time)이 화두다. 전·후반 90분의 경기 시간 가운데 선수들이 공을 갖고 실제로 경기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경기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APT의 기준은 60분으로 매겨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올해부터 주관하는 모든 대회의 APT를 60분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특별 캠페인을 진행할 정도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침대축구'로 대표되는 경기 지연 행위를 지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25일 AFC에 따르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가 16강까지 치르는 동안 112경기의 APT는 56분 23초가 기록됐다. 목표인 60분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52분 2초)에 비해 크게 향상된 기록이다.

올 시즌은 32개 팀이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로 나뉘어 AFC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된 가운데 동아시아가 57분 31초로 서아시아의 55분 13초보다 크게 앞섰다. 서아시아의 경우 알 파테흐(사우디아라비아)는 평균 APT가 51분, 알 이티하드와 레퀴야의 경기에서는 APT가 44분에 그쳤다.

반대로 APT가 가장 긴 팀은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이다. 서울은 센트럴 코스트(호주)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67분을 기록,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APT를 달성했다. 8경기 중 6경기에서 APT가 60분을 넘어 5경기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기록했다.

덕분에 서울은 8경기 평균 APT가 62분으로 32개 클럽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경기했다. APT가 60분을 넘긴 클럽은 4개뿐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클럽은 웨스턴 시드니와 멜버른 빅토리(이상 61분), 센트럴 코스트(60분)까지 모두 호주 A리그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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